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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인택시 3부제' 재도입 검토 위해 신청기한 연기 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난 13일 저녁 서울역 서부역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저녁 서울역 서부역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택시 강제휴무제인 '개인택시 3부제' 재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국토부에 신청기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21일로 다가온 개인택시 3부제 재도입 신청기한을 연기해 달라는 서울시의 공문을 지난 15일 국토부가 접수했다.

법인택시 업계는 지난 1일 택시 요금이 인상된 이후 택시 수요는 줄어든 반면 개인택시 공급은 과다해 법인택시 기사가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3부제 재도입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측 조사에 따르면, 요금 조정 전인 1월 18일 하루 동안의 서울시 법인택시 총운송수입금은 36억1334만원이었다. 하지만 요금이 오른 2월 1일의 수입금은 34억6085만원으로 약 4.2% 감소했다. 영업건수 또한 같은 기간 약 10.3% 줄었다.

반면 법인택시 업계가 3부제 재운영을 요구하자 소비자들은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운행하는 개인택시가 줄면 이미 택시비가 오른 상황에서 승차난까지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택시 단체 역시 법인택시 수입 감소의 원인이 과도한 사납금 징수에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측은 3부제 재운영 여부에 대해서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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