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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어는 비' 주의보…전국 곳곳 눈·비, 나들이객 조심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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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3일 오후 눈이 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차량이 서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눈이 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차량이 서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16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후 중부 지방과 제주도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다 그치겠다. 주말에도 날씨가 흐릴 전망인 가운데 토요일인 18일 오전 중부와 남부 내륙에 ‘어는 비’가 내릴 수 있어 도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지역에 적은 양의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역에는 1㎝ 미만의 눈이 내리고, 제주도 산지는 1~5㎝까지 눈이 쌓이겠다.

전국 낮 최고 기온은 4~9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다만 지역에 따라 눈과 비가 내린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어 퇴근길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17일 한반도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6~4도, 오후 최고기온은 6~13도로 예상된다. 다만 중부지역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을 나타내겠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도 눈·비…토요일 아침 ‘어는 비’ 주의

2월 18일 한반도 주변 기압계 전망. [기상청]

2월 18일 한반도 주변 기압계 전망. [기상청]

주말인 18일과 19일은 남부지방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오후 최고기온은 6~14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올 수 있다. 늦은 오후부터는 중부 내륙과 강원도 산지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와 눈이 섞여서 내려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오전 9시쯤 중부 내륙과 남부 내륙 지역에 어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운전대를 잡은 나들이객은 도로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대전 도심 도로 위에서 관측된 얇은 살얼음.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대전 도심 도로 위에서 관측된 얇은 살얼음. [연합뉴스]

어는 비는 물방울이 지표면에 닿으면서 어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지표 부분은 영하권으로 기온이 낮은 반면 대기 하층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될 때 발생한다. 어는 비는 도로 결빙을 일으킬 뿐 아니라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블랙아이스’(쉽게 식별되지 않는 도로 결빙) 현상의 원인이기도 하다.

19일 최저기온은 -4~9도, 최고기온은 5~13도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산발적으로 내리겠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저기압의 후면을 따라 북쪽 상공 5㎞에 위치한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남하해 구름대가 산발적으로 발달하면서다. 산발적으로 발달한 구름대로 인해 강원 산지에는 대설주의보(적설량 5㎝ 상회)가 발효되는 곳도 있겠다.

다음 주 초에는 날씨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쌀쌀하겠다. 20일~22일 최저기온은 -8~1도,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상된다. 주 후반인 23일~26일은 최저기온 -4~9도, 최고기온 5~1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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