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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출항 재개…부산·일본 잇는 뱃길 모두 열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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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팬스타그룹의 드림호. [사진 해양수산부]

팬스타그룹의 드림호. [사진 해양수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부산과 일본을 잇는 뱃길이 오는 25일부터 모두 재개된다. 후쿠오카·오사카·시모노세키에 이어 대마도(對馬島·쓰시마섬) 항로도 25일부터 재개되면서다.

13일 부산시와 팬스타그룹 등에 따르면 25일부터 부산항과 일본 대마도 히타카쓰항을 연결하는 항로에 쓰시마링크호(684t)를 시범 운항한다. 지역 여객선사인 스타라인도 니나호(340t)를 같은 날 출항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4월부터 부산~대마도 뱃길이 끊긴 지 34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 대마도에 하선하지 않고 선상에서 인근을 둘러보는 여객선 운항은 재개됐지만 25일부터는 승객이 배에서 내려 대마도를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 선사는 당분간 여객선을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하루 1회 왕복 운항한다. 월요일에는 대마도에서 돌아오는 승객만 수송한다. 승객 정원이 425명인 쓰시마링크호의 경우 부산과 히타카쓰를 운항하는데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440명을 태울 수 있는 니나호 운항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하지만 시범 운항 기간 한 번에 승선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100명으로 제한한다. 향후 대마도 내 코로나19 확산 여부, 출입국 관리 및 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운항 횟수와 승객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대마도 여행객은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된 백신 접종증명서 또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검사 음성증명서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한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지난해 10월 24일 이후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후쿠오카와 오사카에 이어 지난해 12월 시모노세키 노선도 다시 열렸지만, 대마도는 현지 방역 등을 이유로 지연됐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코로나19 이전처럼 승객 수 제한 없이 평일에도 정상운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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