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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납품대금연동제 로드쇼' 개막…상의·전경연은 불참

중앙일보

입력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올해부터 시행되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정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8일 시작했다. 하지만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경제 단체들은 행사에 불참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납품대금 연동제 대기업·경제단체 간담회‘에서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 법안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납품대금 연동제 대기업·경제단체 간담회‘에서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 법안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중기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은 납품대금 연동제의 시작을 홍보하고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됐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하도급 거래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이 변동할 경우 이를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지난달 3일 제도 도입을 위한 개정 상생협력법이 공포됐으며 이에 따라 오는 10월 4일부터 시행된다.

이날 행사엔 이영 중기부장관, 윤관석 산업통산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7곳과 신진화스너공업, 한호산업 등 중소기업 7곳이 참석했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납품대금 연동제에 반대의 뜻을 밝혔던 단체들은 불참했다.

이들 단체는 로드쇼 개최 전 열린 중기부장관 주재의 '현장안착 TF'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대한상의 등은 납품단가 연동제를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가중해 중소기업 보호라는 제도의 취지를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2023년은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작하는 가슴 벅찬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현장 안착이며 이를 위한 납품대금 연동제 시즌 2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납품대금 제값 받는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 참여기업 수를 올해 말까지 6000개사로 확대하는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민간 협·단체와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이번 로드쇼 개막식을 시작으로 30회 이상의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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