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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상민 탄핵' 총공세…"尹정권 무책임 바로잡는 첫걸음"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 조치 일환으로 제출한 이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8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통과를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오늘 헌법 정신에 따라 이상민 장관 탄핵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이번 탄핵안은 끔찍한 참사 앞에서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책임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어 "파면됐어야 할 주무장관을 지금까지 그 자리에 둔 것만으로도 이 정권은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국민과 유족에게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사과해야 한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참사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서 국민에 맞서는 건 당랑거철에 다름 아니다. 정부·여당은 상식과 양심을 외면하는 독선을 접고 주권자의 명령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159명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를 놓고도 반성도 하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는 윤석열 정권과 이상민 장관을 국민을 대신해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탄핵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 장관 직무 정지에 맞춰 실세 차관 임명 준비하고,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은 탄핵소추가 기각되면 민주당 탓이라며 벌써 총선 득표 계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세 개의 벽을 인간의 양심, 국민의 상식, 국가의 책임으로 반드시 넘어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의해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제출한 이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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