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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뒤끝…해외단체여행 재개, 20개국 중 한국 쏙 뺐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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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수하물을 들고 입국하고 있다. EPA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수하물을 들고 입국하고 있다. EPA

6일부터 한국을 제외한 20개국을 대상으로 중국인들의 해외 단체 여행이 3년 만에 재개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해외 입국자 격리 폐지에 이어 해외 단체 여행이 가능한 20개국을 발표했다. 해당 국가는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등이다.

다만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제외됐다. 최근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로 인한 비자 발급 제한의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날(5일) 한국을 겨냥해 "중국인의 엄청난 해외여행 수요가 가져올 특수를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해외 단체관광을 재개하면 2000억 달러(25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세계 15개 주요 도시로 가는 관광 상품 700여 개를 내놓으며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단체 여행객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간 폐쇄했던 국경을 지난달 8일 재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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