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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난방비 20만원"…이재명, 최고위에 파주시장 불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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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파주시의 모든 가구 난방비 20만원 지급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경일 파주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파주시의 모든 가구 난방비 20만원 지급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실질적으로는 서민 증세”라며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무대책 때문에 민생이 풍전등화”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난방비 폭탄뿐이 아니라 교통비, 전기요금, 가스요금까지 물가가 천정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공공요금 인상은 실질적으로는 서민 증세”라며 “윤석열 정권이 부자 감세에 매달리는 그 정성과 열정의 10분의 1만 서민들에게 관심을 쏟아도 이런 문제들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이 함께했다. 파주시는 지난달 31일 전국 최초로 모든 가구에 20만원씩 에너지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지역화폐인파주페이로 지급한다.

김 시장은 “지역화폐로 (지원금을) 지급을 할 계획인데 예전에 당 대표님께서 (경기도)지사님 시절에 했던 방식으로 굉장히 효율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에너지 바우처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부족하다. 기초단체를 넘어 중앙정부에서도 지원한다면 에너지 폭탄을 막고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재정 여력이 기초정부보다 훨씬 더 클 광역·중앙정부에서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즉시 충분한 난방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하면서 정부의 난방비 지원을 촉구한다”며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가 곧 날아올 텐데 그전에 대책을 못 세웠더라도 사후 대책이라도 충분히 만들어내기를 다시 한번 촉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올해 국정 방향을 가늠할 부처 업무보고가 끝났다”며 “민생 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과 해결 방안은 찾기가 어려웠고, 국민을 ‘오징어게임’식 무한경쟁으로 몰아넣겠다는 엄포만 있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일 관계에서 강제 동원 배상 문제가 계속 꼬이고 있는 것 같다”며 “애꿎은 국내 기업들에 배상 책임을 넘기는 것은 정말로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 앞서 이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난방비·물가폭탄 윤정권이 해결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해당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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