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난방비 폭탄'이 尹 지지율 내렸다…3주 연속 하락해 37% [리얼미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3 업무보고(통일,행안,보훈.인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3 업무보고(통일,행안,보훈.인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주 연속 하락하며 3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7일(1월 4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7%포인트(p) 떨어진 37.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59.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1주 차(40.9%), 1월 2주 차(39.3%), 1월 3주 차(38.7%)에 이어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달 50% 중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6.6%p↑)과 무당층(3.3%p↑), 자영업(2.8%p↑), 학생(2.3%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서울(4.9%p↑)과 인천·경기(5.8%p↑), 70대 이상(7.5%p↑), 정의당 지지층(3.0%p↑), 중도층(2.7%p↑), 보수층(3.3%p↑) 등에서 올랐다.

리얼미터는 "설 연휴 이후 '난방비 폭탄'이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으며 용산과 정치권에서 '에너지 바우처 확대' 등 해법 마련에 분주했다"며 "국민 여론은 이번 '난방비 폭탄'이 안보 이슈(북 무인기 대응)나 내부 갈등(나경원 사퇴 과정)보다 대통령 평가에 더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예고돼 국민 체감 물가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물가 관리가 대통령 평가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1%p 상승한 45.4%, 국민의힘은 1.6%p 하락한 38.6%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3.9%였고, 무당층이 10.7%, 기타정당은 1.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