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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동양 문인의 예술적 삶과 철학 外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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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호 20면

동양 문인의 예술적 삶과 철학

동양 문인의 예술적 삶과 철학

동양 문인의 예술적 삶과 철학(조민환 지음, 예문서원)=동양의 문인들은 현실적 이유로 실천이 어려울 때도, 속세와 거리를 둔 은자적 삶을 동경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 교수 겸 유학대학원장인 저자가 놀이·시(詩)·예(禮)·효도·정자·신선·서화·도자기 등 주제별 문인 문화를 우아함에 대한 숭상, 일반인과의 구별짓기에 초점 맞춰 살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도전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도전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도전(김동찬 외 지음, 21세기평화연구소 편, 화정평화재단)=고조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실태부터 현재 한·미 정부의 대북·대중 정책 비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본격화한 신냉전 등을 국내 전문가 20여명이 필자로 참여해 분석했다. 인도와 호주를 비롯해 이른바 ‘전략적 완충 국가’들의 전략도 조명한다.

심리학과 연금술

심리학과 연금술

심리학과 연금술(칼 구스타프 융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연금술사들이 제시한 이미지들이 심리 치료 환자들이 제시하는 이미지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는 것이 저자 융의 지적. 관련 이미지를 풍부한 도판으로 보여주는 한편 원형의 보편적 본질을 파고든다. 1930년대 강연과 연구서를 토대로 1943년 출간된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백석과 보낸 며칠간

백석과 보낸 며칠간

백석과 보낸 며칠간(김왕노 지음, 천년의시작)=시력(詩歷) 30년 시인이 시 낭송가가 된 아내를 위해 만든 시집. 뱀의 독을 소재 삼은 시편들이 눈에 띈다. 사랑처럼 독은 치명적이지만(‘까치독사’) 발효되면 보약이 되기도 한다(‘뱀술이 익어 가는 밤’). 시인은 수도꼭지에서 쏟아지는 물을 원죄에서 풀려난 푸른 뱀으로 본다(‘푸른 뱀’).

피타고라스 생각수업

피타고라스 생각수업

피타고라스 생각수업(이광연 지음, 유노라이프)=수학적 사고방식의 여러 특징부터 배수·약수·곱셈·함수·일대일대응 등을 비롯한 수학의 주요 개념과 이론 및 그 탄생 과정 등을 다양한 일상의 소재, 또 이름난 수학자들의 삶과 업적 등을 통해 풀어낸다. 고대의 피타고라스부터 유클리드, 페르미, 가우스 등은 물론 현대의 허준이 얘기까지 나온다.

누구를 위한 중세인가

누구를 위한 중세인가

누구를 위한 중세인가(샌디 바드슬리 외 지음, 앤드루 앨빈 외 엮음, 이희만 옮김, 한울아카데미)=신나치 등 현대 서구의 인종주의자나 극우주의자들은 중세의 이미지와 문구를 종종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활용한다. 미국 포덤대 교수들이 엮은 이 책은 여러 전문가의 글을 통해 이런 오독과 오용을 포함한 왜곡을 비판하며 중세의 제 모습을 부각한다.

기적의 도시 메데진

기적의 도시 메데진

기적의 도시 메데진(박용남 지음, 서해문집)=수도 보고타에 이어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진은 1990년대초까지 에스코바르가 이끈 세계 최대 마약 카르텔의 근거지로 악명을 떨쳤다. 이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이후 30년 동안 도시재생이 어떻게 진행됐고 메데진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바꿔놓았는지 전한다.

아무도 모를 것이다

아무도 모를 것이다

아무도 모를 것이다(정보라 지음, 퍼플레인)=지난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자의 단편집. 환상 문학과 공포 문학의 경계를 오가는 초기작 9편과 미발표 1편을 실었다. 이 작가는 비현실적 이야기도 현실에서 있을법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독자에게는 “가상과 허구와 상상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같다고 저자의 말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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