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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힘 모아달라"…당 의원들에 편지와 함께 보낸 신청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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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찾아 장갑을 끼고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찾아 장갑을 끼고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본사회위원회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우원식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공동 명의로 된 서신에서 "(기본사회위원회는) 당대표가 직접 민생을 책임지고 이끌어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2023년이 기본사회 제도화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고물가·고금리로 민생경제가 얼어붙고 있는 지금, 정부의 무대책, 무능, 무책임은 국민의 삶을 더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정당을 만들어 제1야당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동수당 확대, 기초연금 현실화 등 기존 제도의 개혁과 더불어 기후위기, 기술혁명 등 대전환의 시대에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 또한 필요하다"며 "위원회는 기본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민생중심 정치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위원회를 통해 기본사회 관련 법안 발의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농어촌 및 재생에너지 배당형 기본 소득을 통해 정책의 구체성을 더하겠다"며 "고금리 시대에 필요한 횡재세법 및 기본소득 탄소세법을 통해 기본금융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거·을기본권 등 기본사회 관련 법안 발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향후 제도 마련과 관련한 토론회, 법률안 발의,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민생에 열정 넘치는 의원님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동참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서신과 함께 ‘기본사회위원회 위원 신청서’를 보내며, 동참하고자 하는 의원은 이날까지 신청서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을 포함한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당내에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16일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본사회위원회 설치를 의결해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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