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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출마에…이준석 "저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5주년 후원자 대회에서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5주년 후원자 대회에서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나경원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당대표 불출마 선언에 대해 “저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며 반대 의사를 비쳤다. 또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높게 내다봤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5주년 후원자 대회 행사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의 불출마 결정을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정치인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건데, 저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 (전당대회에) 나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을 결정에 대해 “정치인들이 항상 상식선에서 움직이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상식을 초월하는 무슨 행동이 있었다고 한다면, 상식을 초월하는 압박이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그런 분이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건 끝까지 미제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상식대로라면 나올 것”이라면서도 “요즘 정치권의 비상식도 많고, 상식과 다른 판단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지는 않겠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이 전 대표의 전당대회에서의 역할을 묻는 말에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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