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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년 만에 마블 영화 건다…"할리우드, 中에 중대한 승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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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3' 포스터. 사진 마블스튜디오 페이스북

'앤트맨3' 포스터. 사진 마블스튜디오 페이스북

중국이 3년 7개월 만에 마블 영화 개봉을 허용했다.

디즈니 산하 영화 제작사인 마블은 다음 달 7일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과 17일 '앤트맨과 와스프:퀸텀매니아'가 중국 현지 영화관에서 개봉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블 영화의 중국 극장 개봉은 2019년 7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상영 이후 처음이다.

중국 당국은 그간 '이터널스' '토르:러브 앤 썬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 다른 마블 영화의 상영을 불허해왔다.

상영 불허 이유에 대해서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지만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중국에 비판적인 일부 출연진, 성 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앞서 중국은 '이터널스'와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동성애 캐릭터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디즈니에 요청했으나 디즈니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 마블 영화 상영이 재개됨에 따라 디즈니는 영화 사업에서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마블 영화 상영 허용으로 디즈니가 힘을 받았고, 할리우드는 중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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