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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대선후보 여론조사 트럼프 48%… 디샌티스는 31%로 추격

중앙일보

입력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77) 전 미국 대통령이 48%로 과반에 가까운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45) 플로리다 주지사는 31%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

존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열세를 보였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우세를 나타냈다. 지지세력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선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경쟁력을 보이는 것이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전국 유권자 3763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조사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전체 응답자의 48%가 트럼프, 31%가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목했다. 이어 마이크 펜스 전 대통령(8%),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3%), 니키헤일리 전 유엔 대사(2%) 등의 순이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부진했던 중간선거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기밀문서 유출과 의회 폭동 선동 혐의 등 사법적인 위험 부담도 가지고 있다. 이같은 조건 속에서도 48%의 지지를 받은 것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중간선거에서 두 자릿수 격차로 주지사 재선에 성공하면서 점점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상대결에서 20% 포인트 이상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호감도에서 77%로 디샌티스(69%) 주지사보다 8%포인트 높았다. 비호감도에서도 트럼프는 23%로 티샌티스 주지사(11%)보다 2배 이상의 수치를 나타냈다. 호감과 비호감이 극명하게 갈린 것이다.

모닝컨설트가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40%)은 3% 포인트 뒤졌다.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44%로 바이든 대통령(41%)보다 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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