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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17일 대구 동화사 방문…당권 도전 의사 밝힐 듯

중앙일보

입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사진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내 무명용사의 묘를 찾은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사진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내 무명용사의 묘를 찾은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나 전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상 오늘 출마 의지를 밝힌 셈이고 내일 이와 관련해 살짝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보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만 살 수도 없고 내일만 기다릴 수도 없다. 영원히 사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적었다.

다만 공식 출마선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에서 귀국한 뒤 그때 가서 고려해 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 해임으로 윤 대통령과 갈등 양상을 보이는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과거 방문했던 장소를 연달아 찾고 있다.

대구 동화사는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방문했던 곳이다. 지난 13일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대선 후보 시절에 찾은 충북 구인사를 방문했다.

나 전 의원의 이런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반윤'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반박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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