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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장연대 철 지나…모든 후보 안고 가도록 노력”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6일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란 말은 이미 철 지난 것으로, 그런 용어는 안 써주셨으면 좋겠다"며 연대 확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는 어느 구성원이든 그야말로 잔칫집처럼 페스티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이라는 결실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후보를 다 안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김장연대를 통해 '친윤계' 장제원 의원과 호흡을 이어오던 김 의원이 앞으로 연대 대상을 더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배현진 송파을 의원의 신년인사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배현진 송파을 의원의 신년인사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이날 한 언론의 인터뷰에서도 "어차피 김기현이가 (당) 대표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추월하고 1위를 차지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제 많은 당원이 공감해주시기 시작했다. 김기현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갈수록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50명(국민의힘 지지층 515명)에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에 대한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응답률 3.7%) 등을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32.5%로 1위에 올랐다.

그간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차지했던 나 전 의원은 26.9%로 2위에 머물렀다. 두 주자 간 지지율 차이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안팎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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