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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올해는 맑음?’ 현지 증권사가 전망해 본 2023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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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블룸버그가 주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2023년에 중국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모건스탠리와 UBS도 △리오프닝 기대감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이유로 올해 중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자국 증권사들은 올해 중국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현지 주요 증권사 6곳의 2023년도 중국 증시 전망을 살펴보았다.

공통의견: 단기적인 압박은 여전하지만, 방역 정책 완화 이후 내수 소비가 점차 회복하고, 부동산 부양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에는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사진 소후]

[사진 소후]

📈 1.중신증권(中信证券)

2022년부터 외부 지정학적 위험과 글로벌 유동성 긴축 부담이 이어지면서 세계 주요 자본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이에 더해 반복적인 코로나 19 유행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약세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 10년을 돌아봤을 때 중국 A주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 그러나 2023년은 A주의 '전환의 해'가 될 것이다. 코로나 19 방역 정책이 완화된 이후, 중국 경제는 세계 경제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국의 A주와 H주는 현재 저평가 돼 있어 가성비가 크다고 보고 있다.

2023년에 A주 상승장이 올 것이라 예측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난해 11월 시행된 방역 규제 완화와 부동산 지원 강화로 중국 경제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 둘째, 올해 3월 유럽과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위안화가 절상하면서 주가 회복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셋째, 올해 하반기에 A주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중장기적으로 회복세가 강화할 것이다. 특히 2분기 이후에는 주가 상승 움직임이 더욱더 강해질 것이다.

주목해야 할 테마는 ‘4대 안보’다.
① 에너지 안보: 석탄/석유, 리튬, 희토류, 신에너지 등.
② 과학기술 안보: 반도체, 통신, 디지털 경제 등.
③ 국방 안보: 미사일, 항공 우주 등.
④ 식량 안보: 종자 등.

이밖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 커넥티드 카(ICV)와 화학공업도 주목할 만하다.

📈 2.궈타이쥔안(国泰君安)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미 2022년도에 보았다. 올해 A주 증시는 점차 회복할 것이며, 2023년은 새로운 강세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올해에는 코로나 19, 정치, 경제 방면의 주요 불확실성이 감소할 것이라고 본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1차 상승 후 단기 조정 기간을 거쳐 2차로 상승하는 ‘N자형 흐름’을 보일 것이다.

2023년 초반의 기회는 지난 2년간 과도하게 조정된 가치주에서 나올 것이다. 내수 및 안보, 국유 기업이 주목할 만하다. 경기 흐름상 정책 완화 덕을 본 은행과 부동산 부문, 내수 회복 덕을 본 소비 부문이 올 1분기 중 가장 먼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반의 기회는 고품질 성장주에서 나올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역세계화와 미∙중 경쟁의 장기적 추세에 따라 하이테크 부문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장비(전자, 컴퓨터, 통신, 방산, 기계), 재료(철강, 화학), 의약 부문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가 일대일로(一带一路)구상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관련 산업과 기업도 눈여겨보면 좋다.

📈 3. 광파증권(广发证券)

2023년도 중국 본토 A주 시장은 회복장을, 홍콩 주식시장은 강세장을 걸을 것이다. 상반기 핵심은 경제 '바닥'과 자신감 '재건’에, 하반기 핵심은 구조 '전환'과 경쟁력 '돌파'에 있다.

각 용어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바닥(托底): 안정적인 성장과 부동산에 대한 신뢰 구축 (선도 부동산 기업/은행/건축 자재/가전), 방역 규제 완화 (의료장비/특효약/레저).
② 재건(重建): 자본시장 포지셔닝의 중요성 증대(커촹반), 국유기업의 가치 재평가(에너지, 과학기술 관련 중앙기업), 인터넷기업 반독점 규제 안정화(인터넷/플랫폼 경제).
③ 전환(转型): 제조업 회복(범용설비), 디지털∙그린 트랜스포메이션(신에너지).
④ 돌파(突破): 국가 안보 강화(에너지, 공급망, 정보보안, 국방).

📈 4. 중국인허증권(中国银河证券)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의 인플레이션 수준과 느슨한 통화 정책은 상장 기업의 발전과 투자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중국의 A주 주가는 저평가 돼 있지만, 경제 회복 모멘텀은 강한 편이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A주의 상승세가 더욱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일단은 성장주와 가치주 중에선 성장주의 손을, 대형주와 소형주 중에선 소형주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러나 추후 정책의 영향으로 대형주와 가치주에도 더 나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주목할 만한 테마는 다음과 같다.
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비: 식음료, 호텔, 관광, 운송 등.
② 안보: 정보보안, 국방, 식량안보 등.
③ 국산 대체 과학기술 혁신: 전자통신, 컴퓨팅, 소프트웨어,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등.
④ 쌍 탄소 전략: 에너지저장, 자동차부품, 태양광, 풍력에너지, 수소 등.
⑤ 거래성 전략기회: 부동산, 전력설비, 금융, 플랫폼 경제 등.

📈 5. 저상증권(浙商证券)

시장을 교란하는 거시적 불확실성이 하나씩 옅어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코로나 19 방역 규제가 완화됐으며, 부동산 중장기 계획 수립 이후 정책 예측이 명확해졌다(규제에서 시장 안정으로).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해외 유동성 긴축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는 상반기 중 완만하게 '강세장(牛市)'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 양회(两会)이후 시장 흐름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 6. 화타이증권(华泰证券)

올해 전체 A주 상장사가 흑자 또는 전평후고(前平后高, 상반기 평이 후반기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다. 이들의 연간 모기업 귀속 순이익 증가율은 10% 이상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만한 테마는 다음과 같다.
① 공동 부유: 직업 교육, 향촌 진흥 등.
② 사회 재개: 대중 소비재, 항공, 택배∙물류, 외식, 관광, 광고 마케팅 등.
③ 안보: 석유 및 가스 장비, 에너지 저장 장비, 군사용 전자 장비, 항공 장비 등.
④ 산업 기반 고급화: 공작 기계, 로봇, 광통신, 의료기기, 반도체 설계 등.

권가영 차이나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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