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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눈 감은 날, 축구계 슬픔 빠졌다…메시·네이마르도 추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네이마르(왼쪽)가 입원 중인 펠레를 찾았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연합뉴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네이마르(왼쪽)가 입원 중인 펠레를 찾았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연합뉴스]

‘축구 황제’ 펠레가 눈을 감는 날, 전 세계 많은 축구 선수들과 축구 팀들이한 목소리로 그를 추모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82세.

그가 떠나자 축구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세계 최고의 스타 선수들은 SNS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펠레의 축하를 받기도 했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SNS에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펠레여, 편히 잠드소서”라는 글을 남겼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는 “펠레와 작별하는 고통은 미처 다 표현하기 힘들 만큼 크다”고 전했다.

펠레의 뒤를 이어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는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는 SNS에 “펠레는 축구를 스포츠에서 예술로 바꾼 선수다. 그는 항상 가난한 사람과 흑인들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고 적었다.

지난 2019년 4월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펠레(왼쪽)와 작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대표팀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AFP=연합뉴스]

지난 2019년 4월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펠레(왼쪽)와 작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대표팀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AFP=연합뉴스]

펠레가 생전에 ‘친구’라는 호칭을 쓰며 덕담을 건넸던 킬리안음바페(파리생제르맹) 역시 SNS에 “펠레는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다. 황제가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은퇴한 축구선수 게리 리네커는 “펠레는 신성한 존재였다”고 했고 바비찰튼은 “그는 마법과도 같은 존재였고 훌륭한 인간이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세계 주요 구단들도 공식 SNS를 통해 일제히 펠레를 향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펠레가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한 브라질 프로축구 산투스FC는 “영원”이라는 짧은 한 글자와 왕관의 사진을 올리며 구단의 전설 펠레를 애도했다.

다른 그의 친정 팀 뉴욕 코스모스는 "그는 혁명이었다"는 말로 미국 무대에서 뛰며 팀에 기여했던 펠레의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그는 축구를 이전보다 더 낫게끔 하였다”고 했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펠레를 오래도록 기억하자. 그는 축구를 아름답게 만들어준 ‘올타임 레전드’다. 그가 편히 쉬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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