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헤치고 달려간다…외신 놀란 '韓 겨울 7대 불가사의'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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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겨울 7대 불가사의'로 꼽은 화천 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얼음낚시를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연합뉴스

CNN이 '겨울 7대 불가사의'로 꼽은 화천 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얼음낚시를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연합뉴스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처음 맞는 겨울이다. 전국 각지에 눈까지 쏟아져 모처럼 낭만적인 연말 분위기가 느껴진다. 코로나 재확산과 이태원 참사 여파로 축제를 취소한 지역도 있지만, 3년 만에 재개하는 겨울 축제도 많다. 가볼 만한 겨울 축제를 엄선했다.

겨울 7대 불가사의 

새해 해돋이 축제에 관심 있다면 각 지역의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당진 왜목마을, 포항 호미곶 등은 새해 해맞이 축제를 열지 않고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등지에서는 축제를 진행한다. 사진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해맞이 여행객이 몰렸던 강릉 정동진 해변. 연합뉴스

새해 해돋이 축제에 관심 있다면 각 지역의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당진 왜목마을, 포항 호미곶 등은 새해 해맞이 축제를 열지 않고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등지에서는 축제를 진행한다. 사진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해맞이 여행객이 몰렸던 강릉 정동진 해변. 연합뉴스

아무리 한파가 몰아쳐도 연말연시에는 겨울 바다로 달려가는 사람이 많다. 묵은해와 작별하고 새해를 맞기 위해서다. 그러나 해넘이 해맞이 축제는 지역마다 열리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 일출 명소로 유명한 충남 당진 왜목마을, 경북 포항 호미곶을 비롯해 강원도 동해, 경북 울진·영덕은 올겨울 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고 우려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해넘이 해맞이 축제가 취소된 건 아니다. 강릉시는 정동진과 경포대에서, 울산시는 간절곶과 대왕암공원에서 새해 1월 1일에 축제를 연다. 한자리에서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충남 서천 마량진항에서는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이달 31일과 내년 1월 1일 연이어 진행한다. 지자체마다 안전관리 인원을 늘리고 참가 인원을 분산시켜 안전하게 축제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7일 개최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을 앞두고 다양한 모양의 얼음조각 작품을 만드는 모습. 연합뉴스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7일 개최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을 앞두고 다양한 모양의 얼음조각 작품을 만드는 모습. 연합뉴스

눈과 얼음을 즐기는 축제도 많다. CNN이 '겨울 7대 불가사의'라고 보도한 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1월 7~29일 화천천 일대서 70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얼음낚시뿐 아니라 눈썰매, 봅슬레이, 얼음축구 등 온갖 체험이 기다린다. 산천어 모양으로 만든 선등, 중국 하얼빈 출신 빙등 기술자 26명이 만든 30여 점의 대형 얼음조각도 볼 만하다. 화천군 송민수 홍보팀장은 "얼음낚시를 비롯해 각종 체험권을 사면 화천사랑상품권과 농특산물교환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상한 동화 나라 

태백눈축제도 3년 만에 재개된다. '이상한 동화나라 태백마을'을 주제로 거대한 눈 조각을 전시하고 다양한 눈놀이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진행됐던 축제 모습. 사진 태백시문화재단

태백눈축제도 3년 만에 재개된다. '이상한 동화나라 태백마을'을 주제로 거대한 눈 조각을 전시하고 다양한 눈놀이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진행됐던 축제 모습. 사진 태백시문화재단

산천어축제보다 규모는 작지만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축제는 많다.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12월 23일~2월 5일)는 이미 시작했고 평창송어축제(12월 30일~1월 29일), 인제빙어축제(1월 20~29일), 홍천강꽁꽁축제(1월 13~24일)도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눈 놀이를 즐기고 눈 조각을 감상하며 동심에 빠지는 축제도 있다. 대관령눈꽃축제(1월 20~29일)가 평창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태백눈축제(1월 27~31일)가 태백산국립공원과 태백 시내 일원에서 1월 말 진행된다. 올해 태백눈축제의 주제는 '이상한 동화 나라 태백마을'이다.

겨우내 화려한 조명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포천 허브아일랜드. 백종현 기자

겨우내 화려한 조명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포천 허브아일랜드. 백종현 기자

화려한 조명을 즐기는 빛 축제도 다채롭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빛초롱' 행사가 이달 19일 시작해 31일까지 진행된다. '축제'라고 이름을 걸진 않았지만 화려한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 등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소상공인 50여 업체가 참여한 장터도 열었다. 지난달 시작한 부산 해운대 빛축제는 1월 24일까지 진행한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도 겨우내 화려한 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먹거리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곶감으로 유명한 산골 지역이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경북 상주(12월 23~25일), 충북 영동(1월 6~8일), 경남 산청(12월 29일~1월 1일)과 함양(12월 30일~1월 1일)에서 곶감을 비롯한 농산물을 팔고 공연 등 문화행사를 접목한 축제를 연다. '밤의 고장' 충남 공주에서는 겨울공주 군밤축제(1월 6~8일)를 진행한다. 대형 화로에 밤을 구워 먹고 밤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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