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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회장, 서울대에 ‘노벨상 육성기금’ 15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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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이수영

이수영

서울대학교-이수영과학교육재단 노벨상 육성기금 협약식이 열린 21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KAIST에 766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모교인 서울대에 15억원을 쾌척한 ‘기부왕’ 이수영(86·사진) 광원산업 회장은 연신 눈가를 훔쳤다.

서울대 법대 56학번인 이 회장은 “이 자리에 오면서 대학교 신입생 시절과 이후 사업하면서 어려웠던 순간들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졸업 후 17년간 기자로 일한 이 회장은 노조 활동을 이유로 1980년 해직됐다. 이후 경기도 안양시에 땅을 사 목축업과 모래 채취 사업을 시작한 그는 1988년 여의도백화점 5층을 인수하면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장은 2012년~2020년 세 차례에 걸쳐 KAIST에 766억원, 지난해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에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이 이번에 서울대에 기부한 금액은 송윤주 화학부 교수의 연구학술활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모교 연구자들이 미래를 보며 비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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