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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2023 호주오픈 초청선수로 출전...내년이면 43세

중앙일보

입력

43세의 나이에 내년 호주오픈에 나서는 비너스 윌리엄스. AP=연합뉴스

43세의 나이에 내년 호주오픈에 나서는 비너스 윌리엄스. AP=연합뉴스

비너스 윌리엄스(42·미국)가 2023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호주오픈조직위원회(호주오픈조직위)는 20일(한국시간) "윌리엄스에게 2023년 대회 여자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가 초청선수 자격으로 나선다는 뜻이다. 2023년 호주오픈은 내년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단식에서 7차례 우승한 윌리엄스에게 내년 호주오픈 출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1980년생인 그는 내년이면 만 43세가 된다. 윌리엄스는 현재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007위여서 자력으로는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윌리엄스는 호주오픈의 살아있는 역사다. 이 대회 여자 단식 본선에 1998년 처음 출전했다. 내년이면 25년차다.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2003년과 2017년 준우승이다. 여자복식에서는 2001·03·09·10년 네 차례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서도 1998년 우승했다. 올해 호주오픈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윌리엄스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이자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했다.

윌리엄스는 호주오픈조직위를 통해 "내년 1월 다시 멜버른에서 경기할 생각에 매우 기쁘다"며 "20년 넘게 선수로 뛰면서 호주는 항상 저에게 많은 힘을 준 곳"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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