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리 잔도 걷듯 온 길, 진정한 시조인 될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왼쪽부터 염창권 심사위원, 최훈 중앙일보 주필, 중앙신춘시조상 김현장, 중앙시조대상 정혜숙, 중앙시조신인상 박화남, 박명숙 심사위원,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왼쪽부터 염창권 심사위원, 최훈 중앙일보 주필, 중앙신춘시조상 김현장, 중앙시조대상 정혜숙, 중앙시조신인상 박화남, 박명숙 심사위원,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조 ‘릉의 후원을 걸었다’로 대상을 받은 정혜숙(65) 시인은 “고백하건대, 유리 잔도를 걷듯 위태롭게 시조의 길을 걷는 제게 중앙시조대상은 무거운 소임”이라며 “새삼스럽지만 진정한 시조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 시인은 2003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19년 만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제41회 중앙시조신인상과 제33회 중앙신춘시조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중앙시조신인상은 ‘맨발에게’의 박화남(55) 시인, 중앙신춘시조상은 ‘마리오네트’의 김현장(58) 시인이 받았다.

최훈 중앙일보 주필은 축사에서 “40년 전에도 시조가 쇠퇴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한결같이 시조 사랑을 고집해온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피할 수 없다”며 “시조문학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계신 한 분 한 분이 모두 위대한 수호자이자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