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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K3 경기관총 30년 만에 대체…K15 오늘부터 보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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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우리 군에 배치될 차기 분대지원화기인 K15 기관총이 첫 보급된다. 현재 우리 군이 사용 중인 K3를 대체할 신형 경기관총으로, 2025년까지 생산돼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K15 기관총. 사진제공 SNT모티브

K15 기관총. 사진제공 SNT모티브

16일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육·공군본부 등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15 기관총 체계 출하식'을 개최했다. SNT모티브는 군과 728억원 규모의 K15 기관총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첫 출하식을 개최했다.

16일 부산 기장군 SNT모티브 본사에서 K15 기관총 첫 출하식을 열고 회사내 사격장에서 한 직원이 직접 사격시범을 보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16일 부산 기장군 SNT모티브 본사에서 K15 기관총 첫 출하식을 열고 회사내 사격장에서 한 직원이 직접 사격시범을 보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K15 기관총 사업은 국방개혁 부대 개편과 병력 감축에 따른 취약점 보강, 노후화된 K3 기관총 대체를 위해 진행됐다. 30년 넘게 우리 군이 사용했던 K3는 1분에 700~1000발을 쏠 수 있는 화력을 지녔지만, 80~300발마다 약실에서 탄피가 걸리는 고장이 발생하곤 했다.

K15는 K3와 달리 주야간 조준장치와 통합돼 원거리 적 밀집부대 등 지역표적을 제압할 수 있다. 연사로 망가진 총열을 빠르게 교체할 수 있고, ‘피카티니 레일(나토 표준 총기 액세서리 플랫폼)’이 장착돼 다양한 부수 기재를 활용할 수 있다. 장병의 체격에 따라 개머리판과 양각대를 조절할 수 있다.

16일 부산 기장군 SNT모티브 본사에서 K15 기관총 첫 출하식을 열고 회사내 사격장에서 한 직원이 직접 사격시범을 보이고 있다. 송봉근

16일 부산 기장군 SNT모티브 본사에서 K15 기관총 첫 출하식을 열고 회사내 사격장에서 한 직원이 직접 사격시범을 보이고 있다. 송봉근

K15 조준장치는 한화시스템에서 개발했다. 주·야간 모두 조준이 가능한 열상조준경 방식으로 야간·안개 등 악천후 상황에서도 관측할 수 있고, 도트사이트를 장착해 사용자가 두 눈으로 신속하게 사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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