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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뉴롯데…외부서 인재 수혈, 새 임원 46%가 40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박현철(左), 신유열(右)

박현철(左), 신유열(右)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를 선임하는 등 15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세대교체와 외부 인재 수혈, 여성 발탁 등이 주요 키워드다.

롯데그룹은 이날 ‘새로운 롯데’를 내걸고 롯데지주를 포함한 35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했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보는 상무로 승진했다. 신 상무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서 근무하며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수소에너지, 전기소재 사업의 글로벌 협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승진에 따른 역할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롯데건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현철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롯데 측은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 상황을 인식해 “리스크 관리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모태 격인 롯데제과는 1967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이창엽 신임 대표는 한국P&G, 허쉬 한국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등을 거쳐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을 지냈다.

롯데멤버스에선 첫 외부 여성 CEO가 나왔다. 김혜주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최근까지 신한금융지주 빅데이터부문장을 지냈다. 롯데렌탈 대표이사도 외부에서 전략 전문가를 영입해 선임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와 롯데호텔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롯데그룹 호텔군 안세진 총괄대표는 그룹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이동한다.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이훈기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50대 사장에 올랐다.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전무가 롯데면세점 대표로, 김재겸 롯데홈쇼핑 전무가 롯데홈쇼핑 대표로 내정됐다. 이번 인사로 롯데그룹 CEO의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 대비 1세 젊어졌다. 사장 직급은 3세가량 젊어졌다. 신임 임원 중 40대 비중은 46%다. 여성 임원은 지난해 대비 12명이 증가해 47명(7.1%)이 됐다.

롯데 측은 “신 회장이 ‘새로운 롯데’를 강조하면서 그룹의 신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실현을 위한 솔루션을 주문해왔다”며 “내년 ‘영구적 위기’의 시대가 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 쇄신을 실현하기 위해 정밀한 검증과 검토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승진〉 ◆롯데건설 ▶부회장 박현철 ◆롯데지주 ▶사장 이훈기 ◆롯데칠성음료 ▶부사장 박윤기 ◆롯데중앙연구소 ▶부사장 이경훤 ◆호텔롯데 ▶롯데월드 부사장 최홍훈 ▶롯데면세점 전무 김주남 ◆롯데정보통신 ▶부사장 노준형 ◆롯데네슬레코리아 ▶전무 김태현 ◆롯데지에스화학 ▶전무 김윤석 ◆캐논코리아 ▶전무 박정우 ◆롯데자산개발 ▶전무 오일근 ◆롯데자이언츠 ▶전무 이강훈

〈보임〉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사장 이완신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사장 안세진 ◆롯데제과 ▶부사장 이창엽 ◆롯데쇼핑 ▶부사장 강성현 ◆롯데하이마트 ▶부사장 남창희 ◆롯데지주 ▶부사장 이갑 고수찬 ◆롯데홈쇼핑 ▶전무 김재겸 ◆롯데멤버스 ▶전무 김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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