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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후 '기습 폭설'에 서울 교통대란…퇴근길에 또 쏟아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차량들이 서행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차량들이 서행을 하고 있다. 뉴스1

15일 서울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오후 한때 강한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일부 충남권, 경북 북동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 안팎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앞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도 오후 한때 강한 눈이 퍼붓기도 했다.

경기 화성은 9.5㎝, 오산은 9.2㎝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서울에도 4.5㎝의 눈이 쌓였다. 강원 화천(상서)은 8.9㎝, 충남 당진은 6.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점심 이후에 갑자기 쏟아진 눈으로 인해 서울 등 수도권 도심 곳곳이 교통 혼잡을 빚었고,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사고도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8분 여주시 북내면의 한 도로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이 구조됐다. 앞서 1시 28분에는 포천시 내촌면에서 빙판길 낙상사고를 당한 행인이 구조됐다. 강원도에서도 12시 39분쯤 철원군 잠곡사거리 회전교차로에 제설 차량이 도로 옆으로 전도돼 50대 운전자 A씨가 다쳤다. 한편, 폭설로 인해 9편의 항공기 운항이 결항하기도 했다.

퇴근 시간 전후 약한 눈…서울 최대 3㎝ 더 쌓인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주차장에서 직원이 눈을 치우고 있다. 뉴스1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주차장에서 직원이 눈을 치우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오늘 저녁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내륙에는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서울과 경기 북부는 잠시 소강상태이나 퇴근 시간 전후에 약한 눈이 다시 오겠다”며 “비 또는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며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고 밝혔다.

이날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청 북부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가 3~8㎝,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은 1~5㎝다. 서울을 비롯한 나머지 수도권 지역과 강원 북부 내륙· 산지,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에도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겠고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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