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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신한울 1호기 준공은 끝 아닌 시작…원전, 수출 버팀목으로"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신한울 1호기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우리 원전 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정부도 우리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경험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이 한파에 행사 참석 일정을 취소하면서 축사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원전 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올해 1조원 규모였던 일자리, 금융, 연구·개발 등 원전 산업 관련 지원을 내년에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4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약이 체결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전 건설 시장이 더욱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원자력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자랑하며, 아랍에미리트(UAE) 사막에도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원자력 강국"이라고 자평했다.

신한울 1호기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 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각국 정상을 만날 때도 APR1400 브로슈어를 들고 원전 시공의 신속성, 건설 비용의 합리성,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해왔다"며 "세계 최고의 원전"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 들어 성사된 해외 원전 수주 실적을 소개한 뒤 "독자적인 소형모듈 원전(SMR) 개발에 총 40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원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운영 허가가 만료된 원전의 계속 운전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원전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폐물은 특별법 제정과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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