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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현장 애로 해소 위해 범정부 역량 결집…서비스 수출 지원 강화

중앙일보

입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디지털통상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디지털통상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수출 감소와 무역 적자가 확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해 역량을 결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이 13일 경기도 성남시 아이코닉스 본사에서 8개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하고 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아이코닉스는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국산 애니메이션의 해외 배급과 상품화, 수출을 통해 올해 무역의날 '1000만달러 수출의탑을 수상한 콘텐트 서비스 기업이다.

지원단은 지난달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주요 수출 지역별 특화 전략과 수출 지원 강화 방안의 후속 조처로, 이날까지 13차례 간담회를 열었다.

증가세를 이어오던 수출은 지난 10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고, 지난달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인 426억달러를 기록했다.

우선 지원단장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격상했다.

관계 부처와 유관 수출지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과학기술정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으로 주요 부처 참여를 확대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분기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와 무역 적자 확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수출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바로 해소해 걸림돌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출 3대 주력 시장인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미국·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오일머니와 친환경 등의 기회 요인이 증가하는 중동, 중남미, 유럽연합(EU) 등 수출 3대 전략 시장과는 협력을 확대해 기업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와 같은 한국의 주력·첨단산업은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콘텐트 등 유망 서비스 산업 분야는 범정부적으로 수출 활성화 전략을 실행해나갈 계획이다.

그간 별도로 수출 실적을 발급받아야 정부의 수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서비스 분야 기업들은 내년부터 수출 실적 발급이 간소화된다.

아울러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서비스 분야 수출 지원의 다변화를 위해 유럽·일본에 서비스 거점 무역관(런던, 프랑크푸르트, 오사카 등)이 설치된다.

또 지원단은 K팝 콘서트 연계 전시회, 범부처 합동 K-박람회 등 정부 부처와 수출지원 기관 간 협업해 한류를 활용한 해외 전시회 개최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비스 기업 대상 수출바우처 지원 한도도 현재 5000만원에서 내년부터 1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 기업의 애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역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내년 수출지원기관들의 마케팅, 인증 등의 지원 예산을 상반기에 60% 이상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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