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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가면 2000만원" 삼성 파격조건…내부에선 불만 터졌다, 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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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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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시금 2000만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사내 모집 공고를 냈다. 이에 노조는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내 게시판에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합격하면 특별 인센티브 일시금 2000만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통상 각 사업부의 인력 수요 등에 따라 수시로 잡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이번 수준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그러나 생활가전사업부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역차별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사측에 보낸 요청문에서 "생활가전 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회사에 바친 헌신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근본적인 개선 대책 없이는 이번 잡 포스팅은 미봉책일 뿐"이라며 포스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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