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상식 레이스 끝났다…이정후 전리품은 트로피 14개

중앙일보

입력

이정후가 9일 열린 2022년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수상한 뒤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뉴스1

이정후가 9일 열린 2022년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수상한 뒤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뉴스1

2022년을 자신의 해로 장식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기나긴 시상식 레이스를 마쳤다. 무려 14개의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이정후는 9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년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유표효 313표 중 304표(득표율 97.1%)를 받아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 KIA 타이거즈 나성범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0.349), 안타(193개), 타점(113점), 장타율(0.575), 출루율(0.421) 등 5관왕을 차지하면서 연말을 기대케 했다. 첫 번째 사냥터는 지난달 17일 열린 KBO 시상식이었다. 5개 타격 부문과 기자단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를 합쳐 이날에만 6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이어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관하는 리얼글러브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 및 리얼스타상을 받았다. 또,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주관 최고의 선수상도 이정후의 차지였고, 일간스포츠가 제정한 조아제약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동아스포츠대상을 수상한 이정후. 사진 스포츠동아

동아스포츠대상을 수상한 이정후. 사진 스포츠동아

트로피 수집은 계속됐다.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과 일구대상 최고타자상,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상까지 합해 트로피를 13개로 늘렸다.

정점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찍었다. 외야수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아 14번째 트로피를 수확했다. 이번 골든글러브 최다득표이자 2018년부터 이어진 5년 연속 수상의 영광이다.

이정후는 “모처럼 팬들과 시상식을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올 시즌 선수들을 보살펴주신 홍원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또, TV로 시상식을 지켜보실 어머니와 항상 동기부여가 돼주시는 아버지(이종범)께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도 정말 고맙다. 올 시즌에는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멈춰 섰지만, 내년에는 선수들과 함께 위대한 도전을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골든글러브 수상 부문=선수(소속팀·득표수·득표율)
▲투수=안우진(키움·179표·57.2%) ▲포수=양의지(두산·255표·81.5%) ▲1루수=박병호(KT·279표·89.1%) ▲2루수=김혜성(키움·286표·91.4%) ▲3루수=최정(SSG·259표·82.7%) ▲유격수=오지환(LG·246표·78.6%) ▲외야수=이정후(키움·304표·97.1%), 피렐라(삼성·219표·70.0%), 나성범(KIA·202표·64.5%) ▲지명타자=이대호(롯데·292표·93.3%)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