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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한동훈 출마, 딱 잘라 얘기 못해…나온다면 민심”

중앙일보

입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선거의 역동성이라는 게 있어서 딱 잘라서 얘기를 못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한 장관에 대해 “나는 일단 출마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선거를 앞둔 전당대회에서 유권자들은 브랜드 뉴, 신상과 변화의 기운을 원한다”며 “내년 총선 승리보다 더 중요한 지상과제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 새 대표는 수도권 선거를 견인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고, MZ세대와 공감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새로운 인물’이어야 하니 한 장관이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소환했듯, (거론되는 인물이) 미래를 담보하기에 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당심과 민심은 새 인물을 갈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당권 주자들이 크게 부족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한 장관의 차출설에 윤심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호사가들이 윤심이 반영됐다고 말하는 건 모두 엉터리다. 근거 없는 호사가들의 얘기”라며 “한 장관이 (전당대회에) 등장하더라도, 그건 윤심이 아니라 당심이고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대회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3월12일 전에 마치고 싶은 생각이다. 3월에 치르는 게 도저히 어려워 연장한다고 해도 보름이나 한 달 정도 연장하지, 6개월 연장하지는 않는다”며 “경선 방식은 당원 위주로 가는 게 바람직한지, ‘당원 70%+여론조사 30%’의 지금 방식이 바람직한지 중론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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