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암 투병' 펠레의 당부 "난 강하다…브라질 대표팀 지켜봐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펠레의 쾌유를 비는 브라질 관중들. AFP=연합뉴스

펠레의 쾌유를 비는 브라질 관중들. AFP=연합뉴스

대장암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82)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브라질 후배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4일 펠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차분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원한다. 나는 강하다. 희망도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어 펠레는 “평소와 같은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은 펠레는 항암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합병증 증세로 병원에 다시 입원한 상황이다.

펠레의 입원 소식이 전해진 뒤 전세계 축구 선수들과 팬들은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브라질 축구팬들은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펠레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며 쾌유를 빌었다.

ESPN은 펠레가 입원 중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의 성명을 인용해 “펠레가 호흡기 감염 치료에 잘 반응하고 있으며 그의 건강 상태는 지난 24시간 동안 악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펠레는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세 번이나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17세의 나이로 출전한 1958 스웨덴 대회부터 6골을 폭발하며 고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펠레는 지난달 SNS를 통해 “우승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브라질 선수들을 격려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