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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화물연대 파업에 "필요시 주말 관계장관회의 소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불법과 범죄를 기반으로 하는 쟁의행위에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회의에서 미참여 종사자에 대한 방해와 협박, 쇠구슬로 무장하고 공장 진출입로를 차단하면서 운송 거부하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종사자에 대한 불이익, 협박을 하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명분은 안전운임제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다른 동료의 대형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폭력이 동원된 데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부는 화물집단 운송거부 사태에 수반하는 불법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경제 피해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전 부처가 협업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찾겠다"며 "정부는 주말에도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만반의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해 집단 운송거부 상황과 국민 그리고 국가 경제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파업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수석은 "법이라는 울타리가 무너지면 피해를 보는 건 국민"이라며 "산업 현장이 마비되면, 특히 우리 경제의 혈맥인 물류가 마비되면 일용직 그리고 우리 사회의 약자가 먼저 타격을 받는다"고 했다.

김 수석은 "건설공사 현장이 멈춰 서면 일용직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기름이 끊어지면 농가, 그리고 취약계층이 막다른 길에 내몰린다. 서민의 일상을 죄는 운송 거부"라며 "국가완박과 경제완박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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