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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통령 실시간 대화’ 검토 안 해…스튜디오 공사, 前정부 재활용 차원”

중앙일보

입력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잠정 중단된 출근길 회견(도어스테핑)과 별도로 국민과의 실시간 대화를 취지로 ‘라이브 스튜디오’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 실시간 대화’는 검토된 사실이 없고, 스튜디오는 지난 정부에서 설치한 시설을 재활용하는 차원으로 만드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28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라이브 스튜디오’를 대통령실 2층에 만드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됐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스튜디오는 대통령실 콘텐트 제작을 위해 지난 정부에서 설치한 시설을 재활용하는 차원으로 만드는 중”이라며 “‘대통령 실시간 대화’는 검토된 사실이 없고, 스튜디오 활용 방안은 다각도로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실시간 소통 프로그램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촬영한 바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오전 11시 50분부터 약 10분 간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지난 21일부로 중단됐다. 대통령실은 “고성을 지르는 등 불미스러운 일로 도어스테핑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도어스테핑에서 MBC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MBC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 공세적인 질문을 던지고, 대통령 퇴장 후 해당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간 공개 충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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