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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대통령실이 당대표 낙점? 분위기상 불가능한 얘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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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지난 9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지난 9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8일 “대통령실에서 당 대표에 대해 낙점을 한다는 건 지금 당내 분위기로 보면 불가능한 얘기”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가 과거 군사정권 때처럼 일방적으로 누구를 낙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국회의원들은) 총선에서 이겨야 할 것 아니냐”며 “아마 대부분의 의원들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사람이 (당 대표로)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에서는 서청원 후보를 밀었는데 결국 김무성 대표가 당선이 됐다. 그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까지 가게 되는 첫 단추였다”며 “대통령실도 서청원과 김무성 사례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과 만찬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윤핵관이)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많이 도움을 줬던 분들인데 지금은 2선으로 후퇴해 있는 상황”이라며 “그에 대한 위로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만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제기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에 대해서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왔다”는 말에 “강하게 대처가 아니고 우스갯소리처럼 얘기했다”며 “(대통령이)한동훈 그 친구 평생을 같이 지내봤지만 알코올 분해 효소가 없으신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전혀 못 마시고 저녁 식사에서 반주할 때도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다가 2차 맥주 간다고 그러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친구가 무슨 술자리에 간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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