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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에게 무이자로 47억 빌린 대표 "한남더힐 매입 무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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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승기.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 대표가 소속 가수 이승기에게서 빌린 수십억원으로 고급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후크엔터 측은 지난 26일 스타뉴스에 “한남더힐 매입과 이승기에게 빌린 돈은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날 이승기가 권 대표에게 2013년 7년간 무이자로 47억원을 빌려줬다는 보도가 나왔다.

후크엔터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권 대표는 이승기에게 빌린 돈에 대해서 ‘단기 차입금’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권 대표가 지난 2016년 5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 74평형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34억원에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승기에게 빌린 돈을 개인의 부동산 구매에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이승기와 후크엔터 측은 음원 정산 미지급 논란으로 진실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 후 137곡을 발표했으나, 후크엔터 측으로부터 100억원 상당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 측은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후크엔터 측에 음원료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후크엔터 측은 지난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2021년 이승기씨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이어 “그럼에도 이씨의 문제 제기에 따라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엔터가 이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씨에 대해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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