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 일반의약품 광고마케팅 뛰어든다

지르텍정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이 일반의약품 광고마케팅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오영은 다국적제약사인 한국유씨비제약과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정(세티리진염산염) 공급에 대한 신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내년 1월 1일부터 지오영은 국내 시장에서 일반의약품인 지르텍 10정에 대한 독점적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지오영은 지르텍을 알리기 위해 관련 대중광고도 계획 중이다.

국내 의약품유통기업이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을 대상으로 단순 유통을 넘어 광고와 영업활동 등을 포함한 국내마케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지오영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일반의약품 광고마케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국내 대형 제약사가 맡아왔던 지르텍 광고마케팅 부문까지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르텍은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다져온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대표 제품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국내 매출을 기록 중이다. 130여개 이상의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이 출시돼 있는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주로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만성특발성 두드러기를 비롯해 피부염 및 습진 등에 쓰이는 치료제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회사가 보유한 공급시스템 및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 10정을 공급하는 한편 새로운 광고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층에 대한 인지도 제고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