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진석 "비례대표 당협배제? 전대 당원투표 90%? 가짜뉴스"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비대위회의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회의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비례대표 의원을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에 배제하고,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90%로 높이기로 했다는 각각의 보도와 관련해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생각"이라며 "제 머릿속에 전혀 있지 않은 얘기를 마음대로 지어서 언론에 보도하면 굉장히 당무를 혼란스럽게 한 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역할 하는 비대위원장이 사실관계를 확인해줬음에도 기사가 정정 없이 그대로 나가는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고 위험한 것"이라며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지 왜곡해서 기자를 상대하지 않는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당무감사 전반에 대한 일정이나 방향에 대해 제가 아니라고 얘기하면 아니다"며 "다른 당직자들이 저와 다른 얘기를 할 때 그 얘기는 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고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공관위원장을 맡았다. 공천작업을 시작할 때 공명정대하게 공천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며 "어려운 공천 작업을 훌륭한 리더십으로 잡음 하나 없이 해냈다고, 나름대로 양대 선거를 승리로 이끈 자부심도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당협정비나 당무감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전대룰을 공정하게 세팅하기 위해 당대표 출마도 안 하겠다고 선언한 사람"이라며 "그 정도면 제 말을 믿어주셔야 한다. 당협정비와 당무감사는 '어떤 사람을 바꾸려는 목적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어떤 당권 주자는 4년마다 총선 직전에 (당무감사를) 하는게 관례라고 하는데 누군가 잘못 입력시킨 것"이라며 "그럼 매년 1회씩 하게 된 당무감사 규정은 왜 만들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병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무감사를 마쳤다. 정진석 비대위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당헌·당규에 규정된 비대위원장 권한과 책임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