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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구단 비난한 호날두에 법적 조치 들어가나…"대응조치 착수"

중앙일보

입력

맨유 훈련에 합류한 호날두. 사진 맨유 트위터

맨유 훈련에 합류한 호날두. 사진 맨유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구단을 비판한 세계적 축구스타이자 소속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호날두의 인터뷰에 대한 적절한 대응 조치에 착수했다"며 "이 작업이 끝날 때까지 추가적인 설명은 삼가겠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최근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영국 토크TV와의 인터뷰에서 소속팀을 맹비난했다. 지금까지 두 편으로 나뉘어 공개된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맨유에 대한 실망감을 털어놨다.

2021~2022시즌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팀의 발전이 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작심 발언했다. 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존경하지 않는다"며 "(맨유에 계속 남을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맨유의 조치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에선 맨유가 인터뷰 내용을 지켜본 후 계약을 파기할 법적인 근거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포츠전문 'ESPN'도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커리어는 거의 끝났다. 맨유는 계약 종료 및 법적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내년 6월까지 계약된 호날두의 이적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호날두를 방출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경우 호날두가 앞으로 받지 못하게 된 임금을 요구할 수 있는데, 인터뷰 내용을 근거 삼가 계약 위반 사항을 따질 것으로 전망된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8000만원)를 받는다.

한편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한 호날두는 장염 증세로 17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평가전(4-0 승)에 결장했다. 포르투갈은 카타르월드컵에서 12월 2일 오후 6시(한국시간 12월 3일 오전 0시)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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