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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군고구마 당길 때…요샌 길거리 아닌 이곳으로 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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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에서 한 고객이 군고구마를 사고 있다. 사진 CU

편의점 CU에서 한 고객이 군고구마를 사고 있다. 사진 CU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가 최근엔 최근 길거리보다 편의점에서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군고구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6%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편의점 군고구마는 간식거리를 찾는 직장인과 1인 가구 등에 인기를 끌고 있다. 입지별 매출을 살펴보면 지하철 인근 점포에서 37.8% 올랐고, 직장인들이 몰리는 오피스가(21.1%), 주택가(1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고구마는 추운 날일수록 잘 팔렸다. 지난달 초까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던 군고구마 매출은 한파 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중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 11월 첫째 주(10월 31일~11월 6일)의 군고구마 매출은 전주 대비 34.6% 증가했다.

편의점이 군고구마 대표 구매처로 자리 잡으면서 운영 점포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CU는 2017년 300여 곳에서 시작해 지난해 4000여 곳, 올해 5000여 곳으로 군고구마 운영점을 늘렸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고래사 어묵탕. 사진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고래사 어묵탕. 사진 세븐일레븐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편의점에서 따뜻한 음식이나 겨울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GS25 편의점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즉석 어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발열 내의와 귀마개 등 방한용품 매출도 126.7%나 올랐다.

세븐일레븐도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졌던 지난 12~13일 어묵과 군고구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해 각각 200%, 80% 올랐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며 편의점 겨울철 먹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꼬치 어묵은 물론 어묵 우동, 어묵탕 등을 판매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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