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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 5.5조 팔아 트위터 산 머스크…테슬라 주가 추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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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엠블럼.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엠블럼.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약 40억 달러(약 5조5000억 원) 매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최근 약 40억 달러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머스크는 보고서에서 195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40억 달러에 이른다. 테슬라는 머스크의 주식 매도와 관련해 코멘트를 회피했다고 WSJ은 전했다.

머스크는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던 2021년에 약 220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올해에는 지난 4월에 약 80억 달러, 8월에는 약 70억 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팔고 이어 이번에는 40억 달러어치를 매각했다.

이는 440억 달러(약 60조)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최근 머스크가 테슬라의 주식을 대거 매도함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전날 머스크의 ‘공화당 투표 권유’ 트윗 이후 지지선 200달러가 무너졌던 테슬라는 리콜 악재까지 겹치며 8일 미국 증시에서 5.78달러(2.93%) 급락한 191.30달러로 마감했다. 191.30달러는 52주 신저가 기록이다.

전일에도 테슬라는 5.01% 급락, 52주 최저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전 고점 대비 50% 폭락했다

한편 머스크는 테슬라의 지분 약 2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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