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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부근서 275명 탄 무궁화호 탈선…30명 경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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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부선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6일 오후 8시52분쯤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30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4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승객 275명을 태운 무궁화호 제1567 열차가 경부선 하행선 노량진역~영등포역 구간에서 운행 도중 궤도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사고 열차는 서울 용산역에서 이날 오후 8시45분에 출발해 7일 0시 26분 전북 익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날 열차 탈선 사고로 인해 고속, 일반 열차 이용객들은 운행 지연으로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6시33분 창원중앙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KTX286 열차를 탑승한 대학생 A씨는 “당초 서울역에 도착해야 할 시간이지만 아직도 광명역에도 도착하지 못하고 기차가 서행 중에 있는 상태”라며 “기차 안에서는 탈선 사고로 앞 열차들이 광명역 밖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있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열차는 약 52분 지연 운행했다.

6일 오후 8시52분 승객 275명을 태운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가 영등포역 부근에서 탈선했다. 이날 밤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119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8시52분 승객 275명을 태운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가 영등포역 부근에서 탈선했다. 이날 밤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119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선 사고로 인해 서울 지하철 1호선 양방향이 약 40분간 멈춰서고 일부 KTX 운행이 30분 이상 지연됐지만 이날 오후 10시30분 현재 모두 재개된 상태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 사고로 경상자 30명 중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승객은 직원들의 안내를 통해 안전하게 인근 역인 영등포역까지 이동했다. 중상자는 오후 10시30분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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