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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순창서 AI 확진 추가 확인…올가을 산란계 농장 첫 사례

중앙일보

입력

철새도래지 입구에서 방역차량이 소독제를 살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철새도래지 입구에서 방역차량이 소독제를 살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청주와 전북 순창의 가금농장 세 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올가을 들어 AI 확진 사례는 7건으로 늘었다. 산란계 농장에서는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

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청주시 소재 육계 농장과 육용오리 농장, 순창군 소재 산란계 농장의 감염 사례가 모두 고병원성(H5N1형)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순창군 가금농장은 올가을 들어 첫 산란계 농장 확진 사례로 이 농장에서는 산란계 15만4800마리가 사육됐다.

중수본은 최근 AI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이날 회의를 열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 본부장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철새도래지 근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전국이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주요 철새도래지 천변과 주변 농장 진입로 등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시행해달라”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요청했다.

이어 “올겨울 처음으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확인된 만큼 경기, 충남 등 산란계 밀집단지 10곳과 과거 고병원성 AI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16개 시군을 더 면밀하게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AI 발생 및 확산 가능성이 큰 엄중한 시기인 만큼 각 지자체는 사소한 미흡 사항이라도 신속히 보완하는 등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오는 9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11일까지는 감염 취약 농장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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