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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4위 못들면…손흥민, 리버풀·레알·바르샤 갈 수도"

중앙일보

입력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9일 본머스전에서 코너킥을 차러 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9일 본머스전에서 코너킥을 차러 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손흥민(30)이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딘 존스 축구 기자는 “만약 토트넘이 올 시즌 톱4에 들지 못한다면 그 때부터 걱정이 시작될 것이다.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리버풀(잉글랜드)은 항상 손흥민을 좋아했다. 아마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 에코는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그들이 항상 좋아했던 손흥민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 7년을 보낸 손흥민은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콘테(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연합뉴스

토트넘 콘테(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연합뉴스

토트넘은 올 시즌 아슬아슬하게 프리미어리그 3위(8승2무3패·승점26)를 기록 중이다.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24)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고 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23)와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단조로운 공격 속에서 최근 5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29)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최근 손흥민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 25일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우승을 원하는 손흥민이 앞으로 몇 달간 커리어 다음 단계를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스페인 마르카도 지난 28일 “레알 마드리드에 이상적인 선수”라며 손흥민의 히트맵(지역별 활동량을 온도로 표시한 지도)까지 소개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연합뉴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로 2년 넘게 남았다. 이적시장 가치가 7500만 유로(1062억원)에 달하며 서른 살에 접어든 손흥민을 위해 빅클럽들이 거액을 쏟아부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의 협상이 어렵기도 악명 높다.

앞서 풋볼런던의 앨러스데어 골드 토트넘 담당 기자는 2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토트넘 관계자들은 손흥민이 이적설이 나오면 그냥 웃고 만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하다는 말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계약도 했고 토트넘도 손흥민을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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