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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룰라 당선 확정…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포르투알레그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대선 2차 결선 투표를 앞두고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포르투알레그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대선 2차 결선 투표를 앞두고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98.91% 기준 50.83%의 득표율로, 49.17%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을 따돌리며 당선을 힘겹게 거머쥐었다. 불과 1.66% 포인트 차다.

개표 이후 열세를 보이던 룰라 전 대통령은 약 67% 개표 시점부터 역전극을 벌이며 선두로 나섰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오후 7시 59분께 “룰라 후보가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3∼2010년 연임하며 인구 2억1000만명의 남미 대국을 이끌었던 룰라 당선인은 이날 승리로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이 됐다.

룰라 대통령 당선인은 브라질 북동부 농촌 마을 출신으로, 금속 노동자로 일하다 노동 운동을 계기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2002년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2006년 재선에도 성공해 2003~2010년 8년간의 임기를 지낸 바 있다. 임기 동안 식량 무상 지원, 최저임금 인상, 최저 생계비 지원 등 빈곤 퇴치 정책을 적극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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