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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차체 설계부터 배터리까지 … 벤츠만의 혁신 안전기술 탑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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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전기 세단 ‘더 뉴 EQS’에는 다양한 안전 기술이 들어갔다. 자동차안전기술센터(TFS)에서 실제 충돌을 포함한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탑승 공간의 내구성과 배터리 안전성을 고려한 기술을 탑재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전기 세단 ‘더 뉴 EQS’에는 다양한 안전 기술이 들어갔다. 자동차안전기술센터(TFS)에서 실제 충돌을 포함한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탑승 공간의 내구성과 배터리 안전성을 고려한 기술을 탑재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실제 충돌 등 다양한 안전 테스트로
공간 내구성과 배터리 안전성 확보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기본 장착
위험 상황 경고, 탑승자 부상 최소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가 선보인 ‘더 뉴 EQS’에는 다양한 최첨단 안전 기술이 들어갔다. 더 뉴 EQS는 벤츠가 최고급 전기 세단의 기준으로 제시하며 내놓은 모델이다. 그래서 차체 설계부터 배터리 안전장치,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 안전 사양까지 벤츠만의 엄격한 안전 규정을 충족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벤츠는 지난 2016년 5만5000㎡의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안전기술센터(TFS)를 완공하며 차량의 연구개발(R&D)과 생산 과정에서 더 큰 효율성과 혁신을 이뤄냈다. 벤츠는 이곳에서 양산 직전의 차량을 대상으로 법적으로 요구되는 수준 이상의 충돌 시뮬레이션과 실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충돌을 포함한 안전 테스트를 거쳐 탑승 공간의 내구성과 배터리 안전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차량에 적용했다.

 EQS의 외부 표면은 물론 차체에도 에너지 흡수율이 높은 알루미늄이 들어갔다. 차체 바닥에는 고강도 강철로 만든 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프레스 공법을 통해 고강도 강철과 보강재를 결합했다. 덕분에 벤츠의 엄격한 자체 충돌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차체 구조를 만들어냈다.

 배터리와 고전압 케이블 등 고전압 부품도 사고 발생 시 벤츠의 높은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는 전면과 측면에 에너지 흡수 구조가 있는 배터리 인클로저(BE) 시스템을 갖췄다. 단단한 이중벽(BP)도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렇게 안전한 배터리 구조를 기본으로 고전압 시스템이 작동된다. 배터리의 온도와 전류 회로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해 위험과 오류를 선제적으로 감지한다.

 EQS는 사고 등 위험에 처할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고 배터리가 분리된다. 사고 심각성에 따라 고전압 시스템에 대한 차단 조치가 실행된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차량의 배터리 고전압 시스템을 다시 켤 수 있는 ‘가역적’ 차단이 이뤄진다. 차량이 주행할 수 없는 심각한 사고가 일어나면 고전압 시스템이 ‘비가역적’으로 꺼진다. 비가역적 차단이 이뤄진 경우 정비센터에서 수리를 받지 않는 이상 활성화가 불가능하다. 잔류 전기가 부상자에 추가적인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배터리 고전압 시스템이 켜지지 않는 것이다. 벤츠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OTA)으로 업데이트된다. 덕분에 EQS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항상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올 3월 시승한 ‘더 뉴 EQS’의 고전압 부품은 벤츠의 높은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강병철 기자

올 3월 시승한 ‘더 뉴 EQS’의 고전압 부품은 벤츠의 높은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강병철 기자

 EQS에는 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APP)’와 탑승자 보호 시스템인 ‘프리-세이프(PRE-SAFE)’ 등 안전장치가 기본 사양으로 들어 있다. DAPP에는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자동 속도 조절과 동시에 제동·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DAD)과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ASLA) 기능이 장착됐다. 또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ABSA),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조향 기능을 제어해 차량을 원래 차선으로 돌리거나 스티어링휠(운전대) 진동으로 경고하는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ALKA)가 작동한다. 운전자가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액티브 차선 변경 어시스트(ALCA), 보행자·차량·자전거 등 전방 장애물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ESA),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ABA) 등도 DAPP에 포함됐다.

 프리-세이프 시스템은 주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고가 임박한 위험 상황을 미리 감지해 경고한다. 필요한 경우 스스로 예방 조치를 취해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거나 위험한 스티어링휠 조작이 이뤄질 경우 사고 위험으로 판단해 시스템이 스스로 탑승자의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루프와 창문을 닫아준다.

 그리고 탑승자의 좌석 위치를 바로잡아 에어백이 팽창하기 위한 최적의 상태로 움직여 부상을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한 동작이 이뤄진다. 프리-세이프의 임펄스 사이드 시스템은 측면 충돌을 감지했을 때 탑승자를 상대적으로 안전한 차량의 가운데 쪽으로 밀어준다. EQS에는 운전석·조수석 에어백 외에도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정면으로 충돌할 경우 스티어링휠 하부 등에 다리가 닿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측면 윈도 에어백은 앞·뒤 좌석 창문 위로 커튼처럼 펴져 탑승객의 측면 충돌 부상까지 예방한다.

 이런 안전장치를 EQS에 최초로 들어간 MBUX 하이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운전석-조수석-중앙디스플레이까지 세 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MBUX 하이퍼 스크린은 폭 141㎝ 크기의 곡선형 패널이다. 그동안 출시된 차량의 실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일체형 와이드 스크린 형태의 계기판 패널이다.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IA)의 도움을 받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더 뉴 EQS 450+ AMG 라인’과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 등 두 종을 먼저 선보였다. 이후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더 뉴 EQS 450+’와 ‘더 뉴 EQS 350’ 모델을 추가로 내놓았다. 또 이달 들어 사륜구동 시스템과 듀얼 모터를 탑재해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더 뉴 EQS 450 4매틱’을 출시했다. 연내 고성능 브랜드 AMG의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를 앞세워 EQS의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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