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새 미사일 곧 실험 발사/한국 전역ㆍ일 남부 사정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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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타임스
【워싱턴=연합】 북한은 한국 전역과 일본 남부 일부지역을 공격할 수 있는 새로운 유도 미사일의 두 번째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2일 미국 정보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소련제 스커드 B 미사일을 개조한 이 미사일의 시험준비를 하고 있음이 미국의 항공첩보기 및 지상탐지기에 의해 관측됐다고 말하고 탐지기들은 지난해 첫 번째 발사시험 흔적 때문에 그동안 이 지역을 관측해 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처음으로 촬영됐던 미사일을 분석한 결과 정보관리들은 이 로킷이 탄두의 크기에 따라 사정거리 5백95∼9백3㎞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스커드 B 미사일 보다는 더 두껍고 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화학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미사일이 작동할 경우 신경약품이나 고단위 폭발물 또는 다발성 폭탄들을 장착할 수 있다고 이 관리들은 덧붙였다.
북한은 유도탄 개발능력이 있는 15개 국가 중 하나이며 핵폭탄개발에도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정보관리들은 밝히고 있는데 미사일 개발계획과 핵무기연구활동이 결합됨으로써 북한이 인근 국가에 대해 이들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정책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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