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부처 폐지 후 보건복지부 산하에 신설되는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의 수장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 다른 분이 가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가부가 폐지돼서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장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오면 수락할 것이냐’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질의에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수락하지 않겠다는 말씀은 아니죠?’라는 용 의원의 추가 질문에 “저는 마지막 여가부 장관으로 기록되고, 아마 다른 분이 가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사퇴할 것이냐는 용 의원 질문에 “그 과정에 대해 대답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여가부 폐지가 여가부 강화를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 직제와 관련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 본부가 몇 개 실, 과로 이뤄질지는 후속 조치로 2개월 안에 정해진다”며 “영유아, 아동, 어르신 정책에 양성평등 체계가 반영되도록 두 부처 합쳐서 400명 규모의 본부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