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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필요 없는 전자담배 나왔다…경쟁사도 신제품 ‘맞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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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모델이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제품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모델이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제품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임상연구 결과 발표도 이어진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다음 달 출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필립모리스가 국내에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2019년 ‘아이코스 듀오3’ 이후 3년 만이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새로운 담배 가열 방식인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적용돼 기기 안에 잔여물이 남지 않는 게 특징이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이전 아이코스 모델과 달리 블레이드가 없어 파손 우려가 적고 담배 잔여물이 남지 않아 클리닝(청소)이 필요 없다”며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기 때문에 일반 담배 대비해 유해물질 배출량이 평균 95%가량 줄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의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에 따르면 전 세계 70개국에서 1900만여 명이 아이코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1350만 명이 일반 담배를 끊고 아이코스로 전환한 것으로 추산된다. PMI는 2025년까지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야첵 올자크 PMI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은 ‘담배 연기 없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국내 1위인 KT&G는 다음 달 9일 새로운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선보일 예정이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11일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위해 정도가 연초 담배보다 낮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가격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은 지난해 12.4%였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지난해 2조413억원 규모로, 2025년 2조4689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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