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36년 여름 올림픽 유치 시동거는 서울시…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서울시는 제26회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를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ANOC 총회는 국제스포츠계 유엔(UN) 총회로 불리는 행사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206개국 1300여 명이 참석한다. ANOC 총회가 서울서 열리는 건 1986년·2006년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스포츠계 UN 총회…206개국 1300명 참석

19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대회 엠블럼. 연합뉴스

19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대회 엠블럼. 연합뉴스

올해 ANOC 총회는 전 세계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글로벌 스포츠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서울시는 이번 총회를 ‘국제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으로 삼고 대형 국제스포츠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8일 ANOC 집행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19~20일 본회의가 열린다. 21일에는 국제 스포츠계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ANOC 워크숍을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회 2일 차인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만찬을 주최한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을 소개하고 스포츠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서울이 국제스포츠 도시의 자격을 갖췄다고 설파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에게 2036년 여름 올림픽 개최 의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오세훈 시장은 18일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서울올림픽 레거시 포럼’에 참석해 ‘대형 국제스포츠대회 레거시 보존·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부산시·인천시·강원도 등 자치단체와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평창기념재단·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원회·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가 관리 주체로 참석해 대형 국제스포츠 대회 유산을 보존·발전하기 위해 협력을 약속한다.

서울시, ‘국제스포츠 도시’ 도약 선언  

'올림픽 재유치' 관련 서울시민 설문조사 결과. 연합뉴스

'올림픽 재유치' 관련 서울시민 설문조사 결과. 연합뉴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스포츠 대회 유산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미래세대에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ANOC 총회와 서울올림픽 레거시 포럼을 통해 서울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첫발을 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72.8%가 ‘하계올림픽 개최 재도전’에 동의했다. 오세훈 시장은 다음 주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 때 올림픽 유치 의사를 국제사회에 공식 표명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