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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기업 ‘푸르밀’ 사업 종료… 직원 400명 정리해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내달 30일 사업을 종료한다. 직원은 해고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이날 전 직원 약 400명에게 사업 종료 사실을 알리고 정리 해고를 통지하는 메일을 보냈다.

사진 푸르밀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사진 푸르밀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푸르밀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고 적자가 누적돼 끝내 영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밀의 영업손실은 2020년 113억원, 지난해 124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영업손실은 15억원이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손실이 8배가량 늘었다.

푸르밀은 1978년 설립된 롯데유유를 모태로 한다. 2007년 분사해 2009년 사명을 푸르밀로 바꿨다. 분사 당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지분을 100% 인수했고, 지난해부터는 신 회장의 차남인 신동환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푸르밀은 올해 LG생활건강과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일부 언론에서 푸르밀 인수 추진과 관련한 기사가 나오자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해명했고, 지난달 5일에는 “푸르밀 인수는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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