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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폰에 '동성애자 데이팅앱' 알림 포착…해명 나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에 동성애자 데이팅 앱(애플리케이션) ‘잭디(Jack’d)’ 알림이 뜬 것을 두고 관심이 주목되자, 김 의원은 의정 활동을 위해 해당 앱을 깔았다고 직접 해명했다.

논란이 된 김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포착됐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비수도권 지법·고법·지검·고검 국정감사장에서 본인의 이름을 검색해 전날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국정감사 관련 뉴스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비수도권 지법·고법·지검·고검 국정감사장에서 본인의 이름을 검색해 전날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국정감사 관련 뉴스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시 김 의원이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관련 기사를 읽는 모습이 촬영됐는데, 네티즌들은 김 의원의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 알파벳 ‘J’ 모양의 앱 알림이 뜬 것을 보고 동성애자 데이팅 앱인 잭디 알림이라고 추정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의원이 강제 ‘아우팅’ 당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우팅은 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를 뜻한다.

김 의원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 갤러리에 실명으로 직접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김남국 의원의 휴대전화에 동성애자 데이팅 앱 '잭디' 알림으로 추정되는 알림이 떠 있는 화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남국 의원의 휴대전화에 동성애자 데이팅 앱 '잭디' 알림으로 추정되는 알림이 떠 있는 화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 의원은 “해당 앱은 국정 감사 준비 단계에서 최근 문제 되고 있는 ‘스캠 피싱’ 관련 실태 조사 차원으로 제 폰과 의원실 보좌진 핸드폰에 설치했다. 9월 10일 자로 관련 범죄의 현황과 통계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앱을 이용한 스캠 범죄만을 따로 구분한 통계 자료가 없었고 구체적인 실제 피해 사례를 수집하기도 쉽지 않은 점 등 때문에 국정 감사 소재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이후에는 앱 삭제 조치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제 휴대폰은 의정 보고, 민원 현황 정리 등을 목적으로 수시로 보좌진에게 맡기고 있어서, 사실상 ‘의원실 공용폰’이나 다름없다. 구글 계정, 페이스북 등 모든 것을 보좌진과 공유하고 있다”며 “무언가를 숨겨야 했다면 사생활 보호 필름을 사용하거나 보좌진에게 휴대폰과 계정을 완전히 공유하는 일은 절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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